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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후기] 디올 카로 백 스몰 구매 후 교환 후기. 명품은 왜 명품으로 불릴까?

mayokim 2024. 4. 22. 08:09

사실 난 그다지 명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
그런데 30이 넘으니 하나둘씩 격식을 차리는 자리나
모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가방을 들고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니 그래서 그 브랜드가 뭔데??
얼만데???

디자인도 퀄리티도 멋져 보였으나
가격은 멋지지 않았던 그 가방들..
나도 한번 사봤다.



수십 개월 많은 질문과 많은 고민을 거쳤다.
왜냐면... 대체로 다 예뻤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는
구매 후에도 알 수 없으나
구매 중이나 교환 중에 문제가 생겼었는데도
아직도 예뻐 보이는 것을 보면
마음에 드나 보다.



내가 보고 간 가방은 이 모델이었다.
몇 달 전 더현대에 레이디백과 그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들을 보고 왔었는데 이 가방을 봤을 때 부담스럽다고 매 보지도 않았던 나.

(근데 그 이후로 무려 레디이백이 90만 원 상승했다.)

보여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은장은 없다고
금장을 보여주셨다.

근데 웬걸... 부담스러워 보였는데
반짝반짝 너무 예쁘더라


몇 가지 더 비슷한 모델 보여달라고 말씀드리고
옷에 대봤는데 영 아니어서
결국 이 모델 금장으로 구매한다고 말씀드렸다.


크로스로도 가능하고 숄더로도 가능한 디자인이다.
구매하고 나니까 에비앙 두 개 주더라..

다과는 밥 먹고 왔다고 하셔서 뺐다고(?)
하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별로 당기지도 않았음.


음... 명품은 왜 명품이라고 불릴까?
그러던 와중에 영상에서
한 땀 한 땀 장인이 수를 놓고 재단하는 모습을 보니
감히 그 값어치가 매겨지지 않았다.

명품은 사실 공예품에 가깝지 않을까?



셀러언니가 센스 있게 두 가지 모델 들고 오셔서
봐주셨는데 둘 다 컨디션 별로였다.

하나는 스티치 올이 나가있었고
하나는 쿠션감이 떨어졌지만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쿠션감이 살짝 떨어지는 제품으로 구매했다.
공예품은 다 그런 맛 아니겠어..?

구매 중에 카드한도 걸리고 막..
난리를 치면서 구매했다
(저어어번에 사고 칠까 봐 한도 낮게 잡아둠)


출장 상품권으로 구매할지도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카드로 긁었다.
그리고 뭐 상품권 안내 같은 거도 해준다고 들었는데
그런 건 딱히 없었다. (바로 카드 얘기해서 그런 듯 함.)


그런데 집에 와서 오픈해 보니...
이 제품은 쿠션만 떨어지는 게 아니었음 ^^..


아무튼 포장은 예뻤다.


흠집 대잔치..
왜 거기 조명에서는 안 보이냐고요...

바로 셀러님한테 문자 전송

흠집이 심해서 교환 요청드린다고 사진과 함께 보냈더니 바로 전화 주셨다.

일주일 내로 연락 주신다고.
체크 잘해주신다고 해서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연락을 마쳤다.



그런데 다음날(일요일) 바로 연락이 왔다.
컨디션 체크 다 해놨는데
언제 오실지 예약해 달라고 하시더라.

바로 갈게요 했더니 당황하시면서
연락 주면 2-3일 내로(?) 받으러 오실 거라 생각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나도 함께 당황

얘기하다 보니 참고 있던 화가 났고.......
여차저차 결국 연락 당일에 교환을 받았다.

막상 가니까 셀러언니가 너무 죄송해하셨다. 사과주스도 한병 가져다주시고..

나도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또 기분은 나쁘고
돈 쓰고 기분 나쁜 것만큼 안 좋은 일이 있을까????


결론은 디올은 ㅋㅋ... 교환 반품도 웨이팅을 한다.
돈 쓰고 시간 쓰고 다 한다.

그리고 가죽 닦는 천? 얘기도 블로그에 있던데
여쭤보니 원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가죽 크림 이런 것도 추천 안 하신다고..
그냥 최대한 깨끗하게 매야겠다.


교환 때 셀러언니가 신경 많이 써주시고
검수도 잘해주시고
교환도 잘 받고 가방도 마음에 들었지만..

정말 귀찮은 경험이었다.
셀러님도 업무 중인데 이런 일이 생기면 당연히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귀찮으시겠지만..

아무튼 그랬다.
교환 반품은 1회까지만 가능한지
인보이스에 도장을 찍어주셨다.


구매할 때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컨디션체크 잘하시면서 올 나간 건 없는지, 퀼팅선은 잘 맞는지, 흠집은 없는지 조명에 360도로 돌려서
잘 보시고 행복한 구매 하세요..

다음에 또 디올에 갈지는 모르겠으나..
좀 더 자세히 보고 구매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