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색감과 시선 그리고 빛 요시고 사진전 / Yosigo
5월에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정말 너무 가고 싶던 전시인 요시고 사진전!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직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예약을 했음에도 저도 한 2-30분 대기를 해야 했는데요!
심지어 현장 발권은 마감이었답니다!
그렇지만 전시를 보면서 왜 요시고 작가의 사진을 보러 모여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전시 정보부터 알려드릴게요!
요시고 사진전
전시 기간 : 2023.05.27 ~ 10.08
전시 장소 : KT상상마당 부산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입장 마감 19:30)
관 람 료 : 15,000원
전시장 입구에 보면 이렇게 프레임이 있는데
관람 중에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에 대고 찍어봤거든요
그런데 저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대 실패했답니다.
이게... 맞나요??? 🙄🙄🙄🙄
이분이 요시고 작가님이래요.
한참 동안 서서 작가님의 얘기를 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정사각형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나 봐요
지금은 인스타그램 때문에
자주 1:1 비율로 촬영을 하게 되잖아요?
빛이라고 하길래
그냥 아 빛이 드는 건축물을 찍었겠구나 했습니다.
요시고 작가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어요.
그런데 강렬한 색채에 건물의 어떤 부분을
많이 보여주시더라고요
초입부터 이렇게 요시고 작가님의 색채에 빠져들게 됩니다.
같이 간 친구가 갑자기 벽에 있는 글을 가리더니 어느 나라 건물인지
맞춰보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일본 건물 사진이 뭐게?"
"이거랑 이거랑 이거 아냐?"
"어... 어떻게 알았어...? 🙄"
어느 나라 건물인지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 나라 특유의 건물 분위기와 예쁜 빛이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벽의 컬러와 작품의 컬러가 묘하게
조화로운 것도 참 예뻤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전시장 벽이 높지 않아서
유독 천장이 같이 보이더라고요
얼마나 놀라셨을까..
사막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이날 처음 하게 된 것 같아요.
멋진 색감의 부다페스트 까지.
벽의 컬러 그리고 하늘색 글자, 예쁜 부다페스트의 사진과 건물의 색채가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당장 떠나고 싶었어요
저 슬링키 닮았다고 하던데...
슬링키가 있더라고요..?
사진 찍다가 슬링키 보고 너무 웃겨서 빵 터졌습니다
그 와중에 해맑은 슬링키 롤러코스터
포토존에서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_~
저는 이런 사진이 참 좋았던 게 색감도 색감이지만
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무슨 표정을 하는지 관찰하는 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또 어떤 옷을 입었는지, 누구와 함께 왔는지도요.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바다와 함께 이런 색감이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따로 있더라고요?
아트숍에서 이것저것 주워 담고
나와서 1층에 있는 포토부스로!
인기 전시이다 보니 ㅜㅜ
아무래도 뭘 하려고 하면 다 웨이팅이더라고요.
그래도 한... 20분은 기다렸나 봐요
개인적인 생각
처음에는 단순 사진 전시라고 생각하고 갔던 전시회에서 다양한 색감과 빛을 보고
참 감각적이기도 하고 색을 잘 쓰시는 작가님 이시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하고 있는 작업들에서 색감을 쓰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정말 많이 배우고 눈에 담았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여행을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다른 나라의 분위기와 건축들을 보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길을 걸으며 그렇게 주위를 잘 둘러보지 않는 편인데, 좀 더 주위의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전시 기간이 좀 남았으니
꼭 한번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사진만으로는 작가님만의 색채와
분위기를 전혀 담을 수가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