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서면 미술관 : 나라는 꽃이 피어날때 미술관에 피는 - 꽃
몇 년 만에 놀러 온 서면 미술관!
사실 저는 저번 전시처럼
완전 체험형 전시인 줄 알고
엄청 고민하다가 가게 되었는데요!
오롯이 작품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상 공간도 함께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던 전시였습니다.
전시 정보 간략하게 전달드리고,
제가 생각하는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전시 정보 : 2023.03.28 ~ 10.09
관람 시간 : 평일 및 일요일 11:00 - 19:00 (입장 마감 18:00)
토요일 11:00 - 20:00 (입장 마감 19:00)
전시 장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천로 58 2층
비가 정말 많이 왔던지라 우산에 이름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게 특색 있었습니다.
이름을 적어둔다는 게 왠지 마음도 좀 편했고요
이렇게 안쪽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나면
씨앗 봉투를 하나씩 주십니다.
음.. 육안으로 봐서는 봉선화 씨앗인 것 같은데
왜 씨앗을 주는지 처음에 정말 궁금했어요
그 비밀은 전시 뒤쪽에서 알 수 있어요!
(스포주의)
개인적인 감상 포인트
꽃 하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사실 꽃은 예쁘다. 그래서 미술작품에서 흔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T적 발상인가요...? 🙃
그런데 이 전시 공간을 하나씩 지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씨앗이 자라고 성장해서 힘겹게 자라서 꽃이 되네.
내 자아와 가능성도 꽃과 식물처럼 힘겨운 시간들을 견뎌냄으로써 성장하는구나.
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내용이 진부해 보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저는 색다르게 느꼈던 이유가 있답니다.
이 작품 사진과 함께 말씀드려보려고 해요.
"You still have enough time to make your dreams come true"
너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충분히 있어.
개인적으로 이 말이 제일 제 마음에 와닿았어요.
말을 캔버스의 모서리에 적어둔 것도 재미있었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난 나이가 많으니까 안되려나 라는 생각이 점점 들어서 주저하게 되는 순간이 종종 오기도 하고, 그에 따른 보험을 들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꿈이 점점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걱정이 조금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전시를 통해서 작가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응원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작품 참 느낌이 좋았어요.
튤립은 서양화인데 동양화 느낌의 작품으로
전시장에서 마주하니까
또 색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참여형 전시 공간들도 참 멋있었어요!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사진 찍으면
다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꼭 스튜디오에 촬영하러 온 것 같지 않나요? ㅎㅎ
전시라는 것이
비전공자 분들이나 평소 관심 없는 분들께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사진 찍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볍게 오셔서
본인 나름대로의 의미도 찾아보시고,
예쁜 사진도 찍어보시고 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한지에 세밀하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작품 이름도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색연필화와 실제 돌이나 자연물들과 함께 전시한 공간도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자 여기서부터는 약간..
스포일러가 된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ㅋㅋ
처음에 전시 시작 때 받은 씨앗을
심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 전시 관람 순서가
식물은 이렇게 힘들게 꽃을 틔워낸다.
너도 힘든 시기가 지나면 꽃을 틔워낼 거야.
시작의 씨앗을 심어보자.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전시는 끝이 나지만,
이 공간을 지나 비로소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는 느낌ㅎㅎ
제일 마음에 드는 문구 뒤에 도장도 찍어봤고요.
관람 후기도 남기고 스티커 굿즈도 받고
뿌듯한 마음으로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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