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팝업] 설화수의 집 헤리티지 향 클래스 후기. 향기도 힐링이 되나요?
쏘야와 함께 다녀온 설화수 헤리티지 향 클래스
당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설화수 제품을 구매하면
클래스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인플루언서님들도 많이 다녀가시고,
로제 님도 이 한옥에서 찍은 영상이 있었다.
그 당시엔 그곳이 여기인 줄 몰랐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북촌이어서 외국인도 정말 많았다. 건물 자체가 도로 바로 앞인데 관광버스를 이 앞에 주차해서 예쁨을 사진에 담기가 힘들었다.
밖에서 작가님이 직접 찍어주시는 사진촬영을 한 뒤에
도슨트 님께 건물과 설화수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평소에 미술관 도슨트밖에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어떤 브랜드의 스토리를 듣는 경험이 신선했다.
도슨트 님께서 이 나무가 매화나무라고 하셨는데
꽃이 필 때 왔었으면 정말 예뻤을 것 같다.
푸릇한 싹이 나는 모습도 그 그대로 운치 있었다.
달항아리 정말 예쁘더라.. 향도 너무 좋았다.
설화수 폰트와 주황컬러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졌다.
나 포함 4명이 이 클래스에 참여했는데
내 친구도 그렇고 다들 정말 예쁘게 하고 오셨었다
왠지 혼자 너무 가볍게 온 느낌ㅋㅋㅋㅋ
앞서 사진 찍는 코스 때문에 (한지사진)
흰색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어서
굳이 색이 어두운 청을 입고 갔었다.
그런데 그럴 필요 없었던 것 같다.
패키지나 포장, 제품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소품들을
구경하며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 리뉴얼된 설화수 쿠션 구매할지 굉장히 고민했었는데, 여기서 직접 보니까 왜 자개 느낌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로제 님과 함께 새로운 콘셉트를 구축 중인 설화수..
소품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들
저렇게 그냥 선으로 만드는 기와라니..
느낌 있어..
보자기 포장이 참 예쁘다.
진설크림 용기 쉐입도 정말 수려했다.
개인적으로 보자기 클래스를 진행했어도
재미있었을듯한 ㅋㅋ
저렇게 예쁘게 보자기 접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이쪽에서는 제품을 직접 발라볼 수 있어서
열심히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았다
최근에 엄마 사드린다고 20만 원어치 세트를 구매했던지라, 기초라인에 대해 빠삭한 상태였는데
크림 라인은 구매하지 않았어서 체험해 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점점 더 기초가 중요함을 느끼고 있기에!
그리고 우리는 2층에서
헤리티지 향 클래스를 들을 수 있었다.
진설, 윤조, 인삼향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클래스가 시작됐다.
매화차도 한잔 주셨는데
날씨도 좋고 기분이 정말 좋아지는 차였다.
이날은 정말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하는 향 체험도 힐링이 되었다
진설, 윤조, 인삼 향 세 가지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한 후에 블랜딩 해서 향을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그냥 맡을 때는 진설향이 좋았는데
클래스 맡으신 분이 난 인삼을 왕창 넣었다몈ㅋㅋㅋㅋ
앗... 그러네ㅎ...ㅋㅋㅋ
인삼과 진설이 섞인 향이
이날의 내가 원하는 향이었다.
인삼은 너무 한약냄새고
진설과 윤조는 세게 느껴졌는데
섞으니까 조화로운 향기가 났다.
오늘은 이 향이 좋은데 내일은 또 한 달 뒤는 어떻게 느껴질지 알 수 없어서
나는 이 향을 오늘이라고 이름 붙였다.
다 만들고 나니까 쏘는 윤조를 많이 넣었더라
향을 다 만들고 나니 선물을 가져다주셨다
한지샤쉐, 한지사진 지지대,
윤조에센스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오늘 내가 만든 오늘향을 한지 샤쉐에 뿌려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향 클래스가 끝나고 다과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찍었던 사진이 조금 더 뒤에 나온다고 하셔서
구경도 좀 더 하고 열심히 먹었다
다과도 참 설화수 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말린 과일을 정말 좋아하는데 왠지 아까 아래서 도슨트 들을 때 본 소품들의 주인이 이런 다과를 한옥에서 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설화수의 리브랜딩에 대해 원래 가진 설화수의 이미지를 다 버리게 되었다고.. 하는
말을 종종 보았다.
이번 클래스 후에 내가 느끼기에는 설화수 고유의 이미지는 기존의 이미지를 좀 더 세련화 시킨 느낌이었다.
이제는 이미 세계화 시대를 넘은 지 한참 되었고
많은 브랜드 들과 고객층 사이에서
브랜드 자체로서 한국의 미와 향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달항아리 쉐입의 크림 패키지, 또 주황 컬러의 브랜드 컬러 오늘로써 한번 더 각인되었다.
다과를 먹고 한지 사진이 인화되어 나왔다.
마음에 안 들었음... 친구가 유리창에 비치게 사진이 나왔는데 그대로 인화해 주셨더라.
조금만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_^..
그래서 나중에 뒤에 가서 직원분께 다른 분들께는 신경 써달라고 살짝 말씀드리고 돌아왔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다녀온 클래스이기에
친구가 나온 것도 나름 좋긴 했다
카톡 플러스친구하면 설화수 팩도 한 장 받을 수 있었다.
날도 좋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향도 힐링이 된다는 걸 처음 느꼈다
같이 가준 쏘야 고마오 💖